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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깊어가는 가을 “경주로 놀러 오세요” - 매일신문

관리자
|
기사입력
2021-10-25
김도훈 기자 hoon@imaeil.com

매일신문

가을꽃 가득한 ‘황금정원 나들이’…아름다운 야경은 ‘덤'’
한복 입고 만나는 신라 ‘한복문화주간 in 경주’…체험 프로그램 ‘풍성’



'2021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장 야경. 경주시 제공

"깊어가는 가을, 경주로 오세요."

경북 경주시 황남동 고분군 일원(옛 황남초등학교 맞은편)에 가을꽃과 조형물로 단장한 정원이 조성돼 눈길을 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2021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 행사를 위해 마련한 테마 정원이다. '소곤소곤 이야기 속 황금정원 나들이'를 주제로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정원은 다양한 가을꽃과 경주를 상징하는 여러 조형물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야간조명도 설치돼 아름다운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신라 설화를 소재로 조성된 '신라 설화 정원'에서는 다양한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도시 원예 정원'은 지역 주요 농산물인 사과, 토마토, 수박, 멜론 등 텃밭으로 꾸민 정원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는 흑미·적미 등

유색미와 콩·팥·조·수수 등 8가지 밭작물을 후원했다.

'시민 정원'은 시민들이 직접 꾸민 공간이다. 정원 콘테스트에 참여한 24개 팀이 조경 전문가의 교육을 거쳐 4㎡ 크기의 작은 정원을 꾸몄다.

'유관기관 정원'은 유관기관들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상생별빛정원을 조성했고, 인근 포항시는

포항정원을 조성해 다채로운 정원 꾸미기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막식과 체험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정원을 거닐며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는 '한복문화주간 인(in) 경주'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문화주간' 지역행사로, 경주시·경주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버스투어, 체험프로그램, 신라복 패션쇼,

한복공예공모전, 한복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복입고 경주, 버스여행'은 한복을 입고 셔틀버스에 무료로 탑승해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한복입고 경주, 온고지신'은 신라복을 입어보고 한복 옷감을 활용한 소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신라복을 입고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대 8시간 동안 대여할 수 있다.

'한복입고 경주, 처용과 노닐다'는 공모전에 선정된 디자이너 7인이 선보이는 한복 패션쇼다.신라복을 모티브로 한 35벌의 전통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패션쇼는 국립경주박물관 옥외전시장 다보탑 앞에서 16일 오후 6시 30분 열린다. 역신을 물리치고 나라의 화평을 기원하는 현무용단의 처용무와

국악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경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경주예술의전당 4층 갤러리스페이스에서는 한복공예품 공모전 수상작과 한복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특별 강좌를 진행한다. 한국전통복식을 연구한 권준희 박사가 토우·조각·회화와 고분 춭토유물을 통해 신라인의 복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4일 오후 2시국립경주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복을 입고 찍은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코로나19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버스 탑승과 체험프로그램은 인원수를 제한하는 사전 접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경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054-777-6302)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주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