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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PORTISSUE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창의적 프로그램’이 관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참여정원
관리자
|
기사입력
2021-04-09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추구해야할 지향점은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시민참여’”

(재)경기농림진흥재단(이사장 최형근)은 지난 17일(목)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 회 성과보고회’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박람 회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했다.

특히 ‘공원에서 정원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렸던 이번 박람회는 ‘정원문 화’와 ‘공원 속 정원’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했던 박람회인 만큼, 이전 박람회보다 발전적인 모습을 갖췄다

최연철 부장(경기농림진흥재단)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원조성 후 문화에 대한 프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했으나 다음 박람회에서는 기획 단계부터 정원문화 콘텐 츠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적 성격이 강한 정원을 ‘문화’로서 발전시키 기 위해서는 사람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상현 이사장(푸르네 정원문화센터)은 “정원을 관람하는 것을 시작으로 또 다른 콘텐츠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으며 김정수 자문위원(화담숲 고문)도 “공원 속 정원은 작품으로서 탁월한 정원보다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정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참여정원에 대한 중요성은 시민뿐만 아니라 작가에게 까지 해당된다. 안인 숙 대표((주)안스그린월드)는 “실질적인 참여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기획단계에서 부터 작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박람회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은 개 인,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가지게 되는 동기가 된다는 것이다.

‘공원 속 정원’의 측면에서는 이를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 은성 자문위원(한국조경사회 자문위원)은 ‘파리 시트로앵공원’과 ‘파주 교하 세계 정원’을 예시로 들었다. 시트로앵공원은 공원 안에 다양한 특징을 가진 7개의 정원 이 특징이며, 파주 교하 세계정원은 공원 안에서 세계 각국의 정원을 볼 수 있다.



한편 대부분 작가들의 평가는 좋았다. 특히 “작가가 나서서 정원에 대해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타 박람회와 달리 철저히 즐기기 위한 박람회”,

“작가들이 마음껏 조성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지는 체제가 좋았다”, “풍부한 먹거리가 관람 객이 즐기기 좋았다”, “시공 시 다양한 배려와 지원이 있었다”는 호평이 잇달았다.

그러나 작가의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유지관리’ 부분이었다. 권혁문 작가는 “박 람회 이후 작가들과의 유지관리에 대한 협의가 없다보니 후에 정원의 콘셉트와 맞 지 않은 정원이 되는 점이 아쉽다”며 작가, 시민정원사, 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협 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지속적인 정원문화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작가들의 작품을 존치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안성시에서 사후관리를 위한 사업부서가 따로 마련되기도 했다. 유지관리는 시와 시민정원사가 공동으로 작업한다.

정원산업과의 연계에 대한 측면도 꼽혔다. 김하양 작가는 “작가와 도내 원예산업 업체를 연결시켜 식물재료 유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작 가입장에서도 좋은 식물재료를 구할 수 있고, 지역 업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 다는 것이다.

또한 문현주 자문위원(오브제플랜 대표)는 “박람회를 통해 정원에 입문하는 사람 들이 정원관련 용품이나 꽃을 살 수 있는 가든샵이 있었다면 정원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최연철 부장(경기농림진흥재단)은 박람회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초청작가를 초빙했던 1, 2회와는 다르게 △지역축제와의 연계(안 성 바우덕이축제)를 통한 도시마케팅,

△참여 작가 공모 실시, △공원과 정원의 만 남, △유지관리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의 성과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가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최연철 부장(경기농림진흥재단)은 앞으로 박람회가 추구해야할 지향점으로 △도 시디자인, 계획, 마케팅, 관광, 지역개발과의 연계,

△창의적인 소프트웨를 개발로 도시공원의 녹색문화를 창출 및 다양을 확보, △시민의 공원관리 자발적으로 참여를 꼽았다.

최형근 이사장(경기농림진흥재단)은 “앞으로 박람회는 지속적으로 문화, 농업 등 인접분야의 융합을 시도해 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내년 성남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전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