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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PORTISSUE

[인터뷰-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 "젊은 감각에 스토리 더했다" - 인천일보

'고양꽃박람회'메인주제관등6개정원·화훼연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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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12
순천만정원친환경조형물호평…中축제서수상도



▲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

이 곳은 혹시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하늘을 뒤덮은 수풀, 현란한 빛깔의 꽃잎들. 지금 고양에선 '2015고양꽃박 람회'가 한창 만발했다.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 '2015고양국제꽃박람회'는 개막 첫날 2만5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20만명의 관람객이 발걸음을 했다.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 회장에선 특히 레인보우 장미, 원숭이 난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희귀꽃들을 만날 수 있다.

뭉게구름정원, 평화누리정원, 행복둥지정원 등 호수를 배경으로 한 야외 테마정원에선 아름다운 순간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셔터 소리 가 끊이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화훼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꽃축제에서 메인주제관을 비롯, 6개의 정원과 화훼를 연출한 안인숙 ㈜안스그린월드 대표의 활약이 만개한 꽃만큼이나 화사하게 빛나고 있다.

안스그린월드는 인천 서구에 있는 기업으로 드림파크국화축제, 중국 소람국화회 등 국내외 꽃축제에 메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화훼연출회사라 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저희 ㈜안스그린월드는 총 6개의 정원과 화훼를 연출했습니다. 실외정원인 행복둥지정원은 박람회 개장 전부터 많은 방송사와 공연 무대로 쓰여졌구요.

고양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인 고양시민행복정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자이크컬쳐 작품인 '나를 뽑아줘', 어른들에게 인기가 좋아 필수 코스가 된 '오솔길 향수 정원'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대규모 실내화훼장식 공간인 신한류합창관은 대표적 실내화훼연출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물론 안스그린 월드에서도 처음으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야기가 있는 화훼류와 화훼작품을 통한 천장, 벽면의 공간장식은 기존 박람회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관람거리를 제공해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그가 이끄는 안스그린월드는 어떤 회사일까.

"조경식재공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꽃박람회, 축제 등에 기획조경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라장터 쇼 핑몰을 통해 초화류 등을 관공서에 납품하고 있지요. 저희 회사는 항상 젊은 감각, 새로운 생각, 차별화된 디자 인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안스그린월드의 역량이 크게 드러난 것은 '순천만정원'과 '드림파크국화축제'였다.

순천만정원은 육화원(六花園)이라는 스토리를 통해 자연을 생각하며 느낄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했으며, 흔히 접해볼 수 없었던 친환경 자연소재 조형물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연정원을 완성해 호평을 얻었다. 드림파크국화 축제에서는 '국향칠몽'(菊香七夢)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한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동 화와 화합의 조형물 등을 조성해 관람객은 물론 수요처에서 많은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화단을 꾸미고, 새로운 화훼작품, 조형물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한 안 대표는 주변에 실내 정원을 꾸미고 꽃축제를 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국내 그린, 환경부분의

니즈와 성장 가능성을 발 견했다.

지난 2003년 5월 그는 마침내 조경사업부문을 세분화해 안스그린월드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안스그린월드를 국내 유수의 화훼회사로 키워왔다. 그런 그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직까지 국내 축제를 포함한 조경은 평면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면이 많습니다. 어딜 가도 똑같은 꽃동산이 많 지요. 저는 그런 식상한 조경은 지양하고, 스토리를 담고 차별화된 소재와 디자인을 가진 조경을 만들어가고 싶 습니다."

'2014 중국 쇼란국화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안 대표는 가장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조경 디자인을 통해 세계시 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안스그린월드를 더욱 더 사랑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조경사업 특히 전시기획 분야는 스토리, 디자인, 시공능력 등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전문분야입니다. 저희 ㈜ 안스그린월드는 새로운 감각, 남다른 스토리로 이 분야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으며, 여러 관공서와 수요처는 물론 학계에서도 조경관련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요고객과 관람객에게 다양함을 선사할 수 있는 열정과 패기의 기업, 신뢰 가는 기업으로 발전해가는 모습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김진국·문희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