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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REPORTISSUE

[인터뷰] 3인3색 가을꽃축제, 안인숙·조병상·권혁문 - 라펜트

2016 고양 가을꽃축제의 주역
관리자
|
기사입력
2021-04-12
‘꽃’하면 봄을 떠올리지만 가을꽃도 아름답기로는 만만치 않다.

꽃과 호수의 도시 고양시 호수공원에서도 가을꽃들이 가득 피었다. 지난 3일 폐막한 ‘2016 가을꽃축제’는 관람객들에게 인기였다.

축제의 현장을 꽃으로 수놓은 3인의 작가를 만나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인숙 (주)안스그린월드 대표



작품디자인 콘셉트는?

 

2016 고양가을꽃축제 실내관은 ‘동화 속으로 떠나는 꽃여행’이라는 주제를 통해 꽃과 예술, 이야기와 놀이가 있는 정원을 연출했습니다.

실내연출관에서는 어린시절 읽고 꿈꿨던 동화 속 이야기와 재미있는 상상이 가득한 꽃의 예술공간을 조 성해 감성과 공감이 있는 키즈플라워테마존으로 꾸며졌습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팔랑팔랑 꽃나비가 꽃의 동화나라로 안내하는 듯한 ‘나비아트 월’이 있고, 꽃과 과일로 둘러싸인 ‘어린이꿈나무’는 어린이들의 푸르른 꿈을 먹고 모험의 세계로 이끌어줍니다.

동화나라에 사는 소녀 ‘웬디의 방’은 꽃으로 가득합니다.

정글 숲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듯한 ‘정글대모험’, 위풍당당하게 드넓은 바다를 헤 쳐 나가는 ‘플라워해적선’, 꽃 요정이 착한 어린이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행복터 널’,

거대한 체스말과 함께 체스대결을 할 수 있는 ‘체스정원’, 예쁜 여왕이 기다리 고 있는 ‘꽃의 궁전’까지 동화세계를 꽃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작업과정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실내 화훼 공간이라 꽃이 주요 소재였지만 역시나 아이들을 위한 메인 공간이라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동화 속 캐릭터 등을 꽃과 함께 연출했습니 다.

특히 어린 소녀들이 감수성은 물론 어른들의 미적 감각도 만족시킬 수 있는 화훼 작품을 요소요소에 연출하여,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을꽃축제’인 만큼 추천하고 싶은 가을꽃이 있다면?

가을하면 국화가 만발하는 시기이지만 새롭게 꾸며지는 실내관이라 평소에 보지 못했던 꽃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이번 키즈플라워테마존에는 ‘나는 당신의 포로’라 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부바르디아’가 인기가 좋았는데요.

별 모양의 네 잎으로 만 들어져 있어 귀여운 느낌도 나면서 단아한 느낌까지 드는 예쁜 꽃입니다.

 

조경인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조경의 분야가 어찌 보면 매우 와일드하고 광범위하지만 금번 고양가을꽃축제의 실내관처럼 섬세하면서도 다양한 기법을 필요로 하는 사업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조경회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조경뿐만 아니라 화훼, 공간 장식 등 연계성 있는 업무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더 다양한 곳 에서 조경인들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고 생각합니다.